"자칫하다 큰일 나" 찜통더위에 온열질환자 급증..작년의 2.5배

    작성 : 2025-07-10 14:23:01
    ▲ 자료이미지 

    질병관리청은 10일 온열환자 수가 2011년 집계 이후 가장 빠르게 늘고 있다며 야외 근로자와 노인 등 취약집단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5월 15일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지난 8일까지 응급실에 방문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1,228명입니다.

    이는 2011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이래 가장 이른 시기에 1천 명에 도달한 것입니다. 

    이 중 사망자는 8명입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환자 수는 약 2.5배, 사망자는 2.7배로 늘었습니다.

    온열질환자는 지난달 28일 이후 전국 평균 최고기온이 31도 이상을 유지하면서 빠르게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8일 하루에만 238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일일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은 것은 2018년 8월 3일 이후 약 7년 만입니다.

    올해 온열질환자 발생 장소는 대부분 실외(81.1%)였습니다.

    특히 작업장(28.7%), 논밭(14.4%), 길가(13.9%) 등에서 야외활동을 하는 중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61.1%를 차지했으며, 65세 이상 비율은 33.6%였습니다.

    질병청은 "농어민과 야외 작업 종사자는 고온 환경에서의 장시간 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물을 마시며,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열대야 때는 실내 온도·습도 관리, 수면 전 샤워 등 숙면을 돕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입니다.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 증상을 보일 시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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