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난해 8천2백억 벌었다.."재산 2조 1,900억 이상 추정"

    작성 : 2025-06-14 17:48:5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화폐와 부동산 수입 등으로 지난해 6억달러(8,200억원) 상당의 소득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각 13일 로이터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 정부윤리청(OGE)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화폐와 골프클럽, 라이선스 사업, 기타 벤처 사업 등으로 벌어들인 소득을 나열한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자료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이 지난해 9월 설립한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의 토큰(블록체인 기반 자산)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5,735만달러(784억원)를 벌었으며 이 회사에 157억5천만달러(21조 5천억원)의 토큰을 보유하고 있다고 명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유한 다양한 부동산 자산으로부터 얻은 수입도 포함됐습니다.

    신고서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주피터, 도럴, 웨스트팜비치 등 세 곳의 골프 리조트와 회원제 클럽인 마러라고에서 최소 2억 1,770만달러(2,977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 중 도럴 리조트의 매출이 1억 1,040만달러(1,510억원)로 가장 컸습니다.

    이 밖에도 베트남 개발 사업에서 라이선스 수수료로 500만달러(68억원), 인도 사업 개발 수수료로 1천만달러(136억원), 아랍에미리트(UAE) 내 사업 라이선스 수수료로 1,600만달러(218억원)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NFT 상품 판매를 통해서도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컨트리 가수 리 그린우드와 협업해 만든 '그린우드 성경' 판매 수입으로 130만달러(17억원), '트럼프 시계' 판매를 통해 280만달러(38억원), 트럼프 운동화와 향수 판매로 250만달러(34억원)를 벌었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본떠 만든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로는 116만달러(15억 8천만원)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이날 공개된 수입은 지난해 기준으로 추정되며 따라서 올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전 출시한 자체 밈 코인 $TRUMP에서 발생한 수익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TRUMP의 수수료 수입은 3억 2천만달러(4,376억원)로 추산되며 배분방식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밈 코인은 그간 이해충돌 가능성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밈 코인을 통해 직접적인 수익을 올리는 동시에 관련 규제 정책을 설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비판의 대상이 돼 왔습니다.

    이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자산관리회사 블루 아울 캐피털과 찰스 슈왑이 관리하는 국채펀드, 자산운용사 인베스코 등에 대한 투자로 벌어들인 이자 및 배당금을 포함한 소득은 최소 1,200만달러(164억원)로 추산된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자체 계산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전재산을 16억달러(2조 1,900억원)이상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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