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김 가격 급등과 폐기.."가격 안정성 확보 시급"

    작성 : 2025-05-23 20:23:38

    【 앵커멘트 】
    전남 지역 올해 물김 생산량은 32%나 급증했지만, 생산액은 5%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물김은 저장성이 약하다 보니 늘어난 생산량을 처리하지 못해 버리는 일까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물김 가격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해남에 있는 한 마른김 가공 공장.

    노후 시설 교체가 한창입니다.

    기계를 새로 도입하고 저장 창고 등을 늘리는 데 20억 원이 들어가지만, 저렴한 가격에 많은 물김을 확보하는 게 이익이라는 판단에 섭니다.

    ▶ 싱크 : 서효성 / 해남 마른김 가공 업체 대표
    - "새로운 기계는 7~8,000속을 만들어내면 하루에 30% 정도 수익률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저희도 수익이 창출돼서 좋고, 어민들도 올해처럼 폐기가 없는 상황을 만들 수 있어서 좋고요."

    2025년산 전남 물김 생산량은 54만 톤으로 전년 대비 32%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생산액은 5% 증가에 그쳤습니다.

    저장성이 약한 물김은 가격이 5,169원까지 치솟았다가 721원까지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매우 컸습니다.

    생산한 물김을 폐기하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전라남도는 김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물김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싱크 : 강석운 / 전라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
    - "노후화된 건조 기계들이 많기 때문에 신형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위해서 국비 300억 원을 신청하였고요. 저장을 위해서 대규모 물류단지 2개소 300억 원은 이미 확보한 상태입니다."

    다만, 마른김 공장 시설 개선을 위한 국비는 내년 예산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대규모 물류단지도 내년 말에야 준공될 것으로 보여, 물김 가격의 불안정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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