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픽뉴스] "소름끼친다" 미용실에 '10원 테러'..알고 보니 저주?

    작성 : 2024-12-23 18:00:23

    ▲미용실 곳곳에 10원 동전을 놔두는 한 여성 [온라인커뮤니티]


    손님인 척 미용실에 찾아와 가게 곳곳에 10원짜리를 숨기고 간 중년 여성의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대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A씨는 "도대체 누가 왜 이런 건지 궁금하다"며 짧은 영상을 올렸습니다.

    A씨는 "일주일 전쯤 바닥에 10원짜리 동전이 떨어져 있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치웠다"며 "그 후에도 10원짜리들이 발견됐다. 카운터 노트북 아래, 직원들이 사용하는 수납장 아래, 정수기 아래 등 곳곳에서 동전이 발견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틀 뒤 A씨는 "10원 테러범을 찾았다"며 지난 21일 오후 1시40분쯤 찍힌 미용실 CCTV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날 예약 없이 찾아온 중년 여성은 "파마를 하고 싶다"고 했고, 당시 숍에 있던 부원장은 다른 손님을 응대하느라 잠시 대기해달라고 했는데요. 

    이때 여성은 가게 구석구석을 돌며 10원짜리를 숨겨두기 시작했습니다.

    A씨는 "이 일을 알게 된 고객님들께서 용한 무속인에게 알아봐 주셨는데 모두가 '양밥' 놓은 거라고 굉장히 나쁜 짓이라며 다들 같은 말씀을 하셨다"며 "망하게 하려는 일종의 저주라고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평소 미신을 믿는 편은 아니지만 직접 당해보니 소름 끼친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A씨는 '두고 간 물건이 있으니 갖고 가라'며 여성 손님에게 전화를 걸었는데요.

    그러자 손님은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못 간다"고 말했고 A씨가 행위에 대해 묻자 "치우면 된다. 미안하다. 치우면 된다"는 답변만 반복했다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A씨는 "주변에서는 너무 기분 나쁘다고 신고하라는데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며 "15년 동안 미용실 운영하면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게 처음이라 당황스럽다"고 호소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2024년에도 저런 짓을 하는 인간들이 아직도 있다는 게 참..", "미신은 안 믿지만.. 저주는 결국 본인에게 돌아간다 했음", "신고해야지.. 정신적 피해보상 포함해서 청구하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핫픽뉴스였습니다.

    (편집 : 조단비 / 제작 : KBC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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