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사제 1,400여 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천주교 사제 1,466명은 28일 '어째서 사람이 이 모양인가!'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통해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민심의 아우성을 차마 외면할 수 없어 시국선언의 대열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시국선언문에서 사제들은 "나머지 임기 절반을 마저 맡겼다가는 사람도 나라도 거덜 나겠기에 '더 이상 그는 안 된다'고 결론을 낸 것"이라며 "그가 어떤 일을 저지른다 해도 별로 놀라지 않을 지경이 됐다. 하여 묻는다. 사람이 어째서 그 모양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해선 "있는 것도 없다 하고, 없는 것도 있다고 우기는 거짓의 사람", "꼭 있어야 할 것은 다 없애고, 쳐서 없애야 할 것은 유독 아끼는 어둠의 사람", "무엇이 모두에게 좋고, 무엇이 모두에게 나쁜지조차 가리지 못하고 그저 주먹만 앞세우는 폭력의 사람", "이어야 할 것을 싹둑 끊어버리고, 하나로 모아야 할 것을 마구 흩어버리는 분열의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자기가 무엇 하는 누구인지도 모르고 국민이 맡긴 권한을 여사에게 넘겨준 사익의 허수아비요 꼭두각시"라면서, "그러잖아도 배부른 극소수만 살찌게, 그 외는 모조리 나락에 빠뜨리는 이상한 지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제들은 "우리는 뽑을 권한뿐 아니라 뽑아버릴 권한도 함께 지닌 주권자이니 늦기 전에 결단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시국선언에는 옥현진 광주대교구 대주교, 김선태 전주교구 주교, 김종강 청주교구 주교, 김주영 춘천교구 주교, 문창우 제주교구 주교 등도 동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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