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이 덮쳐 롤스로이스 파손"..인형탈 쓰고 자작극 벌인 일당

    작성 : 2024-11-17 15:52:44 수정 : 2024-11-17 15:52:58
    ▲ 범행에 사용된 곰의 탈 [미 캘리포니아 보험부(California Department of Insurance)]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곰의 탈을 쓰고 고급 차량을 일부러 훼손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현지시각 15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사는 4명은 보험 사기를 모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1월 28일, 2010년형 롤스로이스 고스트가 야생 곰의 습격을 당해 파손됐다고 보험사에 신고했습니다.

    청구인이 증거 자료로 제출한 영상에는 곰처럼 보이는 형체가 차량 조수석 문을 열고 들어가 내부를 마구 헤집는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보험사는 곰이 차량을 훼손했다고 보고 보험금을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 보험부는 "영상을 자세히 조사한 결과 실제 야생 곰이 아닌 곰 의상을 입은 사람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수색 영장을 받고 용의자들의 자택을 조사했고, 당시 사용된 곰 의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과거에도 유사한 수법으로 2015년형 벤츠 메르세데스 G63 AMG와 2022년형 E350 등 차량 2대의 내부를 손상해 보험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이 보험사로부터 타낸 보험금은 총 14만 1,839달러(약 1억 9,942만 원)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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