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장축제 기간 '광주정신 원형길' 걷는다

    작성 : 2024-10-01 09:24:25 수정 : 2024-10-01 10:22:21
    흥학관 터, 호남동성당, 장재성 빵집 등 코스
    문화해설사와 함께 2시간 동안 답사 진행
    2일 개막 첫날은 시인 등 참여 역사 담론
    ▲ '동구 인문 산책길' 프로그램 포스터 [광주 동구청]

    '광주정신 원형길'을 아시나요?

    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10.2~6일) 기간에 원도심의 역사적 장소를 둘러보는 '동구 인문 산책길'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광주 동구청이 기획한 '광주정신 원형길' 답사는 옛 전남도청 분수대를 시작으로 흥학관 터-신문잡지 종람소 터-옛 광주적십자병원-부동교-호남동성당-장재성빵집·김기권문방구 터-충장라운지로 이어지는 코스를 문화해설사와 함께 2시간 동안 진행합니다.

    충장로와 불로동 일대에 위치한 이들 장소는 광주 근대화의 시발점이자 3·1운동, 광주학생운동, 5·18 등 광주 정신이 깃든 뜻깊은 현장이기도 합니다.

    특히 충장축제 개막 첫날인 10월 2일에는 박노식 시인('시인 문병란의 집' 큐레이터)을 비롯해 김령, 문봄, 강희정, 박준수 시인 등 5명의 문인들이 답사에 참여해 문학적 관점에서 역사의 숨결을 느껴볼 예정입니다.

    박노식 시인은 "역사와 문학은 시대정신을 통찰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지향점을 지니고 있는데, 이번 '광주정신 원형길' 답사를 통해 광주의 응축된 정신을 보다 깊게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광주정신 원형길' 답사를 희망하는 사람은 5인 이상 단체로 참여 가능하며 전화(062-608-2174, 동구청 인문도시정책과)로 문의 및 신청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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