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강력한 MVP 후보로 새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김도영이 시즌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김도영은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NC다이노스를 상대로 치른 시즌 최종전에서 1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 1득점을 추가했습니다.
2015년 에릭 테임즈(전 NC 다이노스, 47홈런-40도루) 이후 KBO 두 번째이자, 국내 첫 40홈런-40도루 도전은 38홈런-40도루로 막을 내렸습니다.
김도영은 이날 2회 김민규를 상대로 중전적시타를 날렸고, 이후 홈을 밟아 아시아 득점 타이기록(143점)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6회 1시 1·2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하고,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더 이상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습니다.
이날까지 김도영은 타율 0.348,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출루율 0.420, 장타율 0.650을 기록했습니다.
비록 '40-40'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김도영은 이번 시즌을 통해 데뷔 3년 만에 리그 최고 타자로 발돋움했습니다.
또,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면서 각종 신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역대 5번째로 전반기 20홈런-20도루를 기록했고, 7월 23일에는 NC를 상대로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쳐냈습니다.
9월 8일에는 광주에서 키움을 상대로 역대 세 번째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만점 활약으로 정규리그를 마친 김도영은 이제 한국시리즈에서 타이거즈 통산 12번째 우승을 겨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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