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딜레마 "여기서 묻히면 다음 정권에서 더 커진다..지금 기소·판결이 상책"[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4-09-26 14:56:56 수정 : 2024-09-26 15:42:19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설주완 변호사, 윤주진 퍼블리커스 대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해 검찰의 최종 결론을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결국은 수사와 기소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설주완 변호사는 26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나와 "대통령 거부권 때문에 특검은 어려울 수 있지만 정권이 바뀐다면 수사가 안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정권이 민주당 정권이든 국민의힘에서 정권 재창출을 하든 윤석열 정부가 아닌 다른 정부가 들어서면 언젠가는 수사가 돼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제가 김건희 여사라면 오히려 지금 기소를 해달라고 할 것"이라며 "법원을 판단을 받으면 나중에 추가로 기소를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설 변호사는 "검찰의 불기소는 그대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두고두고 짐이 될 텐데 지금 모면하겠다는 생각으로만 이것을 처분하면 저는 결국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주진 퍼블리커스 대표는 같은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과 여사가 실책을 인정하고 국민들께 사과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사과를 하지 않으면 여진은 계속 갈 것"이라며 "청탁의 문제도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여기서 묻히면 다음에는 분명히 커진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한동훈 대표도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이견을 낼 수 있어도 김건희 여사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하는 순간 야당이 되겠다는 선언을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대표는 "지금 여론이 요동치고 국정 지지율이 20% 선까지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여당 대표가 계속 침묵하는 것은 상당히 비겁하고 겁을 먹었다고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결국 한동훈 대표도 고민이 많이 되겠지만 적절한 시점을 고르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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