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회담 생중계 "한동훈 주인공 되고 싶은 것".."김기현 대표 때는 환영, 지금은 왜?"[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4-08-21 15:13:32 수정 : 2024-08-21 15:58:18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설주완 변호사,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 생중계 여부를 두고 여야가 기싸움을 벌이는 것과 관련, "생중계를 하면 회담이라기보다 토론하자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설주완 변호사는 21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한동훈 대표가 노리는 것은 본인이 중심에 서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한동훈 대표가 중심에 서려고 하면 항상 용산에서 방해를 해왔다"며 "대통령 중심에서 이념 논쟁이 벌어지는 것은 한 대표 입장에서는 결코 유리하지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하는 데 그러지 못한 부분에 대한 조급함도 섞여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까지 정치권이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에 대비해 생중계 토론을 한다면 한번 볼 만한 빅 이벤트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같은 자리에서 민주당이 생중계에 대해 반발한 데 대해 비판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이 오해하는 것이 서로 실무 협의안을 이야기한 것이지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흘린 것은 아니다"며 "이런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한 것을 예의 없다고 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미리 겁부터 먹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김기현 대표 시절에 이재명 대표는 국회에 책상 하나만 놓고 만인이 보는 앞에서 토론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 제안을 한동훈 대표가 하는 것인데 왜 겁부터 내는 것이냐"며 "참 비겁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습니다.

    신 전 부대변인은 "상호 간에 이견이 없는 부분은 굳이 회담할 필요가 없다"며 "회담이라는 것이 이견을 조율해 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공개 토론으로 해서 국민적 판단을 받아보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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