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유자 부산물, 새 부가가치 자원으로 거듭난다

    작성 : 2024-07-23 09:23:32
    ▲ 유자와 유자씨 [전라남도]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가공 후 버려지는 유자 부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사업화에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유자는 비타민C가 레몬의 3배가량 함유돼 있으며 구연산이 풍부해 감기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피로회복에 좋은 유기산 성분도 레몬, 매실보다 많습니다.

    또한 과육이 많은 과일이지만 신맛이 강해 생과로 섭취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표적 가공제품으로 유자청과 즙이 73%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생과를 착즙 한 원액을 식품 중간소재나 음료 제품 등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조 과정에서 연간 약 3천여 톤 이상에 달하는 막대한 양의 유자씨와 유자박 등 산업폐기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남도농업기술원은 2021년 농촌진흥청의 지역특화 과수 육성 사업으로 유자 작목을 지정받아 연구와 제품 개발 등에 나섰습니다.

    ▲ 유자씨 오일 추출물 활용 화장품 [전라남도] 

    연구 결과 업사이클링 기술을 적용해 유자씨 오일을 추출, 화장품 소재로 탈바꿈시켰습니다.

    화장품 효능 조사 결과를 토대로 ‘피부 미백 및 주름 개선용 조성물’로 특허 출원도 마쳤으며, 오는 9월 에스테틱 화장품 제조업체에 기술이전을 통해 상품화할 예정입니다.

    버려진 유자박을 이용해 발포정 제품도 개발했습니다.

    이 제품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고 찬물에 녹여 마시는 발포음료 유형으로 섭취량을 조절하기 쉽고 휴대성이 매우 편리합니다.

    제조 방법에 관한 특허출원과 등록을 완료하고 2022년 완도군 소재 가공업체에 기술이전했으며, 9월 제조업체에 기술이전을 통해 상품화할 예정입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7월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 고흥 두원농협과 3자 업무협약을 하고, 유자 가공 후 발생하는 부산물의 기능성 소재화와 제품 개발 등을 통해 유자씨를 소득자원으로 탈바꿈시키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협약에 따라 올해는 유자씨 1톤을 오일로 추출, 식품 및 향장품 소재로 이용하기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그동안 가공업체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애물단지였던 유자 부산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 유자산업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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