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등학교 총기난사로 13명 사상..범인은 14살 재학생

    작성 : 2024-09-05 07:20:24
    ▲ 총격 발생한 美조지아주 학교의 학부모와 학생 [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AP통신 등 미국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각 4일 오전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도시 와인더의 아팔라치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보안관실은 이 학교 재학생 14살 콜트 그레이를 용의자로 현장에서 채포했습니다.

    사망자 2명은 교사, 2명은 학생으로 확인됐지만 당국은 자세한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범행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사법 당국은 용의자가 어떻게 총기를 확보해 학교로 반입했는지, 용의자와 피해자 간 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살인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이날 총격이 발생하자 학생들은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현지 경찰과 연방수사국(FBI) 요원 등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총격 신고를 받고 사건현장으로 출동해 대응에 나섰고, 용의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학교 보안 담당 요원과 대치하자마자 항복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총격 전까지 올해 미국에서는 29건의 총기 난사가 발생해 최소 127명이 숨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계속 이게 정상이라고 여겨서는 안된다"면서 의회에 공격용 총기와 고용량 탄창을 금지하고, 총기 구매자의 신원 확인을 강화하고, 총기 제조사의 면책권을 없애도록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주 유세에서 "우리나라에서, 미국에서 매일 부모들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면서 자녀가 집에 살아 돌아올지 걱정해야 한다는게 정말 터무니없다"면서 "우리나라에서 총기 폭력이라는 전염병을 영원히 끝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우리의 마음은 조지아주 와인더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의 피해자와 이로 영향받은 사람들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한다"며 "역겹고 미친 괴물이 우리에게서 소중한 아이들을 너무 일찍 앗아갔다"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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