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옥상에 떨어진 1톤 트럭.."무면허 음주 운전"

무면허 음주 운전자가 몰던 트럭이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차들을 잇달아 들이받고 근처 빌라 옥상으로 떨어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 반쯤 부산시 사하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1t 트럭이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안전 펜스를 뚫고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당시 사고 트럭은 굉음을 내며 인근 빌라 옥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빌라에 있던 주민 8명을 대피시켰습니다.

경찰은 사고 3시간 만에 크레인 등을 동원해 트럭을 끌어 올렸습니다.

사하구는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한 뒤 붕괴 우려가 없는 것으로 보고 주민들을 귀가시켰습니다.

경찰은 50대 트럭 운전자가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했고,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수준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해당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