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휘발유 가격차 10원대...휘발유 L당 1.3원↓·경유 23.8원↓

    작성 : 2023-02-18 07:30:32 수정 : 2023-02-18 09:07:18
    ▲가격 역전 거듭하는 경유·휘발유 사진 : 연합뉴스


    이번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소폭 내린 반면 경유 판매 가격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경유와 휘발유 가격 차는 10원대로 좁혀져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 재역전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연합뉴스와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3주(13∼1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1천577.3원으로 전주보다 1.3원 내렸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지난주까지 3주 연속 오르다가 약보합세로 돌아섰습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6.3원 내린 1천654.7원,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0.9원 하락한 1천542.8원이었습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천586.3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천551.7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3.8원 하락한 L당 1천608.9원으로 집계됐고 경유 판매가격은 주간 단위로 13주째 내렸습니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8개월째 이어지고 있지만, 한때 230원 넘게 벌어진 가격 차는 많이 줄었습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경유 가격은 L당 1천598.09원, 휘발유 가격은 1천578.47원으로 차이는 19.62원입니다.

    가격 차가 좁혀진 것은 올해 1월 1일부터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됐기 때문입니다.

    경유 유류세 인하 폭은 37%로 유지됐습니다.

    또 유럽의 난방용 발전 수요가 줄면서 국제 경유 가격은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일부 지역에선 이미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앞지른 주유소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중국의 석유 수요 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며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7달러 오른 배럴당 84.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4달러 오른 배럴당 98.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2.0달러 오른 배럴당 109.5달러였습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다음 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하락세가 둔화하거나 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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