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석 "'명팔이 척결' 정봉주, 흥미진진..이재명도 칠까, 최고위 활약 기대"[국민맞수]

    작성 : 2024-08-18 09:28:58 수정 : 2024-08-18 09:29:13
    윤희석 "이재명 싫어하면서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그게 '명팔이'"
    "민주당 최고위원회, 만장일치제 운영..정봉주, 어떻게 할지 궁금"
    서용주 "대통령 주변엔 尹 좋아서 있을까..권력과 같이, 정치 속성"
    "정봉주, 이재명 망치는 '기쁨조' 타깃..집권 선봉장, 불화 없을 것"
    윤희석 "최고위원들, 당대표 부하" vs 서용주 "각자 알아서 할 일"


    민주당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에 출마한 정봉주 전 의원의 "이재명팔이 척결"발언 논란과 관련해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정봉주 의원은 이제 뭐 등수는 의미가 없고"라며 "제가 관심 가는 거는 이분이 민주당 최고위원이 됐을 때 과연 어떤 일들이 그 안에서 벌어지겠느냐 그 점을 기대한다"고 조소했습니다.

    윤 선임대변인은 18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일주일에 세 번씩 열리는데 민주당은 듣자 하니 합의제라고 해서 만장일치제처럼 운영이 된다고 들었어요. 거기서 본인이 뭔가를 보여주겠다고 공언을 하고 있으니까"라며 "기대된다"고 조소를 날렸습니다.

    "정봉주 의원이 정치 경력이 20년 넘었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어떻게 민주당에서 활약을 할지 기대해 보겠다"는 게 윤 대변인의 비웃음 섞인 냉소입니다.

    이에 대해 토론에 함께 출연한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지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은 "근데 정봉주 후보 자체가 정치 스타일이 지금 세게 나가도요. 또 급변해요"라며 "가면 이재명 대표한테 각을 세우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명팔이 척결. 그러니까 내가 진짜 이재명이 대권을 잡게 해줄 사람이지. 옆에서 윤석열 정부와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칭송하고. 말하자면 기쁨조 노릇을 하는 사람들은 이재명 대표를 돕는 게 아니라는 메시지가 나올 공산이 크다. 주변 사람을 공격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 서 소장의 말입니다.

    서 소장은 거듭 "이재명 대표를 직격해서 '이재명 대표는 이렇게 하지 마세요. 저렇게 하지 마세요' 이렇게 할 공산은 매우 희박하다"며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 가장 선봉장을 자임할 공산이 크기 때문에 그렇게 불협화음은 크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대해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재명팔이, 이재명팔이 척결을 그렇게 규정한다면"이라며 "지금 서용주 대변인이 말씀하신 것처럼 정봉주 의원이 그렇게 한다면 정봉주 의원이 이재명팔이가 되는 거예요"라고 꼬집었습니다.

    "정봉주 의원이 속으로는 이재명 대표를 결코 지지하지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한다. 그동안의 발언 궤적을 보면. 근데 들어가서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 만드는 그 선봉을 서겠다면 그거야말로 이재명팔이죠. 그런 거 아니에요?"라고 반문하며 "그런 모습을 보고 싶어요. 저는"이라고 윤 대변인은 거듭 조소를 쏟아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용주 소장은 "아니 그런 모습을 보고 싶겠지만 그런 모습이 안 될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우리가 정치를 할 때 어떤 사람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충성을 하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 보면 이분이 나중에 미래 권력으로서 성장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본인의 정치 상황과 정치 미래와 이런 걸 계산해서 같이 가는 경우가 정치예요. 그런 경우가 많고요"라고 서 소장은 지적했습니다.

    이어 "저는 그런 의미로 따졌을 때는 명팔이가 과연 이재명이 싫은 데도 같이 간다 그러면 여야를 막론하고 모두 다 '팔이'를 하는 거예요"라며 "윤석열 대통령 주변에 있는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이 좋아서 그 옆에 있겠어요"라고 거꾸로 되물었습니다.

    "그 사람들도 예를 들면 입신양명을 위해서 그냥 같이 가는 거예요. 그러면 그것도 팔이죠"라며 "근데 지금 정봉주가 말하는 팔이는 명확하다. 기자회견 입장문을 보면 자기는 변함없이 이재명 대표를 존경하고 애정한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 옆에서 그냥 딸랑거리는 사람들이 이재명 대표를 망친다는 거예요"라고 서 소장은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계파도 없고 혼자 묵묵히 국민만 보고 왔던 사람인데 이런 사람을 이상하게 변하게 만드는 건 옆에서 명팔이 했던 사람이다. 전투력은 하나도 없으면서 옆에서 '이재명 대표만이 희망입니다' 이렇게 하는 사람은 이재명 대표한테 필요 없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라는 게 서 소장의 말입니다.

    서 소장은 그러면서 "그러니까 결국에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전투력이 평가의 대상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기 때문에 이게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울 부분은 아니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다시 "그런 거(명팔이 척결)를 주장하면서 민주당 최고위원이 될 테니 앞으로 그럼 그걸 어떻게 실천할지 제가 기대가 되는데"라며 "한번 보고 싶다.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고 거듭 조소를 쏟아냈습니다.

    윤 대변인은 그러면서 "그런 식으로 당대표 위주로, 이 최고위원이라는 사람들이 당대표의 부하라고 생각하는 그런 모습이 보여서 안타깝다"며 "이런 전당대회 처음 봤다. 진짜"라고 거듭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싸잡아서 세게 꼬집었고, 서 소장은 "지금 잘 팔리는 건 이재명 대표밖에 없다. 잘 팔리는 걸 파는 것이다. 알아서 할 일"이라고 응수하는 등 토론 내내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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