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북구청이 추석을 앞두고 취약계층에게 생활 안정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고물가와 더위에 시달린 취약계층 4만여 명에게 10만 원씩 지급됩니다.
생활 안정 지원금 지급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생활 안정 지원금 지급안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안이 광주 북구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됐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에 1인당 10만 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내용입니다.
대상자는 북구 주민 약 10%에 달하는 4만여 명으로, 약 4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 문인 / 북구 청장
- "저소득층 주민들 4만여 명에 40억이 상생 카드로 투입되기 때문에..소상공인에게도 매출도 늘어나고 내수를 진작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겠습니다."
지원금 소식에 최근 고물가로 고통받아 온 취약계층은 반색합니다.
▶ 임영택 / 광주 신안동
- "식비 쪽이 부담이 많이 됐었는데 이제 지원금이 들어오면 보탬이 될 거 같아요. 명절 연휴가 길잖아요. 연휴가 기니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소비 위축과 대출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도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 오선신 / 광주 소상공인연합회 북구 회장
-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아주 고맙죠. 돈이 있어야 물건을 사고 또 먹고 마시는데..(코로나19 시기에) 이렇게 한 번 줬었잖아요. 그때는 굉장히 큰 도움이 됐거든요."
하지만 선별 지원을 두고 선심성 행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광산구청도 오는 10일 본회의에서 지원금 지급 조례를 의결할 계획이지만, 예산이 부족한 자치구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생활 안정 지원금을 지급하는 북구청은 명절 전부터 사용이 가능하도록 지역화폐 보급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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