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도 절대 동교동계 파벌 조성하지 말라고 해"
"무슨 7인회, 혁신회의..이런 거는 좀 자제해야"
"이재명 대표에도 파벌 해체 건의..긍정적 반응"
"최고위원 경선 '친명팔이'..불가피, 자연스러워"
"'이재명 대통령' 만들자는 것..다양, 통합 필요"
"무슨 7인회, 혁신회의..이런 거는 좀 자제해야"
"이재명 대표에도 파벌 해체 건의..긍정적 반응"
"최고위원 경선 '친명팔이'..불가피, 자연스러워"
"'이재명 대통령' 만들자는 것..다양, 통합 필요"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와 관련해 5선 박지원 의원은 친명 조직으로 분류되는 더민주혁신회의 등을 거론하며 "지금 현재 일부 이런 파벌이 조성되고 있는데"라며 "이러한 파벌은 해체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15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특정 조직이나 강성 지지층이 전당대회를 너무 좌지우지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그런 우려를 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지난 6월 2일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5선 중전 연석회의를 할 때 저는 그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김대중 대통령도 절대 동교동계 파벌을 조성하지 말라고 하셨다'며 파벌 해체를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을 통합시켜 대통령에 당선되는 길로 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파벌을 해체하는 것이 좋다' 하고 제가 건의를 했더니 (이 대표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이 박 의원의 전언입니다.
이에 진행자가 "근데 파벌 해체를 말씀해 주셨는데 자생적 조직 이런 거를 해체하라, 마라 할 수는 없잖아요"라고 묻자, 박 의원은 "그렇지만 그것이 표방하는 것이 이재명 대표 세력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라며 "이재명 대표로서는 자제를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너무 앞에서 대놓고 할 필요는 없다?"라고 다시 묻자, 박 의원은 "그렇죠"라며 "어느 정당이나 파벌은 있기 마련이에요. 그렇지만 당대표로서는 자제를 시키는 것이 당을 통합시키고,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되는 길이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이 지나치게 이른바 '이재명 마케팅'에 의존하고 있다는 일각의 냉소와 지적에 대해선 박 의원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물론 다 '친명팔이'가 있죠. 왜 그러냐"라며 "그렇게 해야 당선되니까 그러한 것이 우리 당에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라고 '친명 마케팅' 자체는 인정했습니다.
이어 "물론 그러한 것이 있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난 2년 이상 계속 압도적 1등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 측면에서 친명을 자처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정치에서 자연스럽다"고 말해 부정적 평가엔 선을 그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각을 세웠던 이성윤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컷오프 당한 것 관련해 '대놓고 이재명 마케팅을 하지 않아서'라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서도 박 의원은 "그렇게는 보지 않는다"고 거듭 선을 그으며 "이성윤 의원이 비록 지도부에는 진출하진 못 했지만 윤석열 검찰 정권과 투쟁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그렇지만 이재명 대표는 좀 다양한 최고위원들이 구성될 수 있도록, 그런 의미에서 파벌 같은 것은 양성화시키지 않는 그런 방향으로 가야 된다 하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광주 재선 민형배 의원이 8명이 진출한 최고위원 경선 본선에 진줄한 것 관련해선 박 의원은 "아주 다행"이라며 "이번에 우리 광주·전남에서 민형배 의원을 꼭 지도부에 입성시키자. 저는 호남정치 복원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어대명' 기류 속에 권리당원 투표율이 지난 전당대회보다 많이 낮아지는 것 아니냐, 그럴 경우 전대 보이콧, 이재명 보이콧 논란 같은 게 나올 수도 있다"는 진행자 언급엔 "글쎄요"라며 "우리 권리당원들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충성심 그리고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강하기 때문에 상당한 투표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득표율이 지난 전대에서 얻은 77.7%보다 낮으면 낮은 대로, 너무 높게 나오면 높은 대로 말이 나올 수도 있다. 약간 딜레마일 것 같다"는 질문엔 "김두관 지사도 상당한 비주류 표를 먹을 거예요"라며 "그래서 저는 70~80%는 이재명 대표가 득표할 거다. 그렇게 예상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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