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Live 노벨문학상]한강,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기립박수 쏟아져
작성 : 2024-12-11 00:54:30
수정 : 2024-12-11 01:25:27
작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강은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시상에 앞서 종신위원인 스웨덴 소설가 엘렌 맛손은 한강의 작품에 대해 "결코 잊어버리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소설 속) 인물들은 상처를 입고 부서지기 쉬우며 어떤 면에서는 나약하지만, 그들은 또 다른 발걸음을 내딛거나 질문을 던질 만큼의 충분한 힘을 갖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엘렌 맛손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의 이름을 호명했습니다.
무대 중앙으로 나온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은 한강에게 노벨상과 증서를 수여했습니다.
객석의 모든 관중들은 연신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는 한강을 향해 열띤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노벨상 시상식이 콘서트홀에서 열리기 시작한 지난 1926년 이후 한국인이 이곳에 깔린 '블루카펫'을 밟은 건 한강이 처음입니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고 있어 2000년 수상자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슬로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입니다.
아시아인이 노벨문학상을 받는 것은 2012년 중국 소설가 모옌 이후 12년 만입니다.
앞서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월 10일 한강을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그의 작품들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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