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광주'하면 어떤 기업이 떠오르시나요?
금호타이어나 기아자동차가 가장 먼저 생각나고 마땅히 떠올려지지 않는데요.
#2.
지난해 광주를 떠난 사람은 8천여 명.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일자리를 찾아 떠난 청년들이었습니다.
또한 광주의 고용률은 전국 평균보다 5.6% 낮은 36.9%로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3.
일자리를 늘리면 청년들이 광주에 머무르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해 만들게 된 광주형 일자리.
근로 시간을 줄여 초임 연봉 4천만 원대의 일자리를 여러 개 만든다는 생각인데요.
한마디로 임금을 나눠 일자리를 늘리는 대신, 주택이나 육아, 교육, 의료 등의 복지는 정부가 책임을 지는 거죠.
#4.
광주형 일자리는 적정 임금과 적정 근로시간 그리고 노사 책임 경영, 원·하청 관계 개선을 4대 원칙으로 세웠는데요.
노동계와 고용주, 시민사회, 정치계가 모두 참여한 노사상생형 일자리 창출 모델로도 주목받았고, 정부도 적극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5.
광주형 일자리의 첫 시작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빛그린 국가산단에 경형 SUV 차량 10만 대를 만드는 공장 설립인데요.
공장이 들어서면 평균 연봉 4천만 원대의 일자리 1만 2천 개가 만들어진다는 겁니다.
#6.
기업에선 생산 단가와 인건비를 낮출 수 있고, 외국으로 이전한 공장을 국내로 들어오게 할 수 있는 효과를.
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가 컸지만, 최근 삐걱이고 있습니다.
#7.
처음에 제시됐던 주 40시간 기준 연봉 4천만 원이 아닌 기본급 1,800만 원에 직무수당 300만 원을 합쳐 초임 연봉이 2,100만 원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온 건데요.
당장 노동계가 최저임금 수준의 나쁜 일자리 정책이라며 반발했습니다.
#8.
논란이 불거지자 광주시는 현재 조율 중인 초임 연봉은 3~4천만 원이라고 해명했는데요.
해명에도 불구하고 노동계는 광주시와 현대차가 협상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등 밀실 협약과 소통 부재 문제를 제기하면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불참하기로 선언했습니다.
#9.
현대차도 노동계 참여 없이는 투자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광주시는 노동계와 현대차와의 협의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범 일자리 모델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며 추진됐던 '광주형 일자리'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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