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음식점 또는 집에서 식사할 때 음식을 덜어 먹기 위해 꼭 필요한 '앞접시'.
혹시 '사라'라는 표현을 쓰지 않으셨나요?
'사라'는 접시라는 뜻의 순 일본말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게 좋고, 어르신들이 자주 쓰는 단어인 ‘요지’와 ‘와리바시’도 마찬가진데요.
우리말은 이쑤시개와 젓가락입니다.
#2.
'곤색 뗑뗑이 무늬의 넥타이'라는 말에서는 일본식 표현이 두 개나 들어있는데요.
곤색은 짙은 남색을 말하는 일본식 발음이고, 뗑뗑이 무늬는 점점과 물방울을 말하는 일본어로 우리말로는 물방울무늬로 순화할 수 있습니다.
소라색도 하늘색과 옥색을 뜻하는 일본말 소라이로에서 온 말이기 때문에 하늘색으로 쓰는 게 좋습니다.
#3.
할머니들이 밭일을 할 때 자주 입는 펑퍼짐한 몸빼바지는 일본말 몬베에서 시작됐는데, 일할 때 입는 바지를 뜻하는데요.
우리말인 '일바지'를 쓰는 게 정감도 가고 듣기도 좋지 않으신가요?
또한 역사적으로도 몸빼바지는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노동을 시키기 위해 일본이 강제로 입혔던 옷이었던 만큼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4.
'유도리가 없다'
보통 원칙대로 일을 처리하는 사람을 보고 하는 말인데, 유도리는 여유를 뜻하는 일본말 유토리의 영향을 받았는데요.
여유나 융통성 등으로 바꿔쓸 수 있으니 항상 머릿속에 기억해두세요!
#5.
초밥을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와사비는 고추냉이라는 우리말이 있는 걸 알면서 잘 사용하지 않으시죠?
밑반찬을 많이 주는 횟집에 가선 흔히 '이 집 스끼다시 잘 나오네' 라고 하는데, 쉽게 우리말이 떠오르지 않으실 겁니다.
이때는 곁들이 또는 곁들이 안주라는 말로 순화해 쓰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6.
'무대포로 밀어붙인다'라는 말 들어보셨죠?
총도 없이 무모하게 돌격하는 어리석은 장수를 의미하는 일본말 무데뽀에서 유래됐는데, 막무가내라는 우리말이 있고요.
물통이나 한 손으로 들 수 있도록 손잡이가 달린 통인 바게쓰는 양동이로.
옷을 넣어두는 곳은 단스는 서랍장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7.
주차할 때 핸들을 많이 꺾으라는 의미로 이빠이를 쓰는데, 잔뜩, 가득이라는 말도 바꿔야 하고요.
물건에 기스가 났다 대신 물건에 흠집이나 상처가 났다.
누군가에서 쿠사리를 먹었다는 것보단 꾸중이나 핀잔을 들었다고 해야 합니다.
#8.
무엇인가 딱 맞아떨어진 상황에 '아다리가 맞았다'라는 말 많이 쓰시죠?
맞다와 총탄과 화살 등이 명중하다 라는 뜻의 아타루에서 변형된 말인데요.
예상이 적중했다, 딱 맞았다 등의 예쁜 표현을 써야겠죠?
#9.
올바른 우리말 표현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사용하게 됐던 일본말.
오늘 한글날을 맞아 아름다운 우리말을 쓰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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