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남쪽을 올라가다 보면 수려한 모습의 사찰이 보이는데요.
많은 문화재가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강진 무위사입니다.
화려한 색을 입은 건물들 사이 다소 수수한 모습의 건물이 눈에 띄는데요.
무위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은 극락보전입니다.
극락보전은 세종대왕이 돌아가신 선조들의 영혼을 달래주기 위해 지었다고 하는데요.
조선 시대에 지어졌지만, 고려 시대 건물 모습과 유사한 것이 특징입니다.
수수한 모습의 외관과 달리 내부엔 화려한 모습의 벽화들이 장식돼있는데요.
대부분이 보물과 국보로 지정됐을 만큼 뛰어난 불교 역사를 자랑합니다.
아직 단풍이 들진 않았지만, 월출산에 단풍이 들면 또 다른 모습의 무위사를 만날 수 있다고 하네요~
▶ 인터뷰 : 차현우 / 서구 유촌동
-"오늘 날씨가 굉장히 좋아서 찾아오니까 역시 산사라 저한테는 상당히 좋다는 느낌을 많이 주는 것 같습니다. 마음도 몸도 편안해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무위사에서 내려오면 초록빛의 차나무가 넓게 펼쳐진 곳이 보이는데요.
이곳은 우리나라 육지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다원인 설록다원입니다.
차나무와 월출산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은 한 폭에 그림 같은데요.
가을 하늘만큼이나 푸르른 녹차 밭은 편안한 마음이 들게 해줍니다.
관광객들은 향긋한 차나무 냄새를 맡으며 산책을 즐기는데요.
가족이나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도 합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차나무 잎들은 마치 초록빛 바다가 물결을 일으키는 것 같네요.
▶ 인터뷰 : 최복숙 / 전남 목포시
-"백운산 정원에 왔다가 우연히 녹차 밭에 오게 되었습니다. 보시다시피 너무 잎이 초록초록하고요. 또 영암 월출산 바위 자락과 함께하고 있어서 너무 마음이 평온하네요. 지금 바람도 시원하고 다시 한번 찾고 싶은 녹차 밭인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 강진에서 지친 몸과 마음 힐링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지금까지 Week&Life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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