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제브리핑입니다.
오늘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부 문재영 대리와 함께 장바구니 물가에 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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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름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도 변화가 좀 있을 거 같은데요, 여름 과일은 가격이 좀 어떤가요?
-그렇죠. 날씨가 이제 여름에 가까워지면서 제철 과일들이 쏟아져 나올 때가 되었습니다.
시장에서는 벌써 자두나 천도 복숭아가 보이더라고요.
대표적인 제철과일인 참외 동향을 보면요, 참외는 얼마 전에 화방교체기가 지나갔습니다.
2화방에서 3화방으로 옮겨가면서 일시적으로 반입량이 감소하다 보니까요.
1, 2주 만에 10개에 16,000원에서 18,000원대를 찍으면서 강세를 보였다가 지난주부터 서서히 새 물량이 들어와서 가격이 다시 내려가고 있어요.
특히 올해 참외 같은 경우는 자라나는 시기에 잦은 봄비가 있었고 갑작스럽게 추워지는 날씨가 반복되어서 가격이 들쭉날쭉했었는데요.
이제 7월이 되면 시장 반입물량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들 시기예요.
그래서 7월 말 정도면 참외 출하는 대부분 마무리되겠습니다.
그렇지만 참외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과일들로 소비가 분산되면서 앞으로 꾸준한 약세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2. 네, 이제 가장 소비가 많이 될 수박은요?
-네, 수박도 6월부터 8월 정도가 제철이잖아요.
지금이야 평소와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서 수급이 원활하다고 할 수 있지만,
4-5월까지만 해도 1개 2만 원 이상으로 근 5년 중 가장 비쌌어요.
주요 출하지 중의 하나였던 경북 고령의 농가들이 양파나 마늘로 작목을 전환해서 재배면적이 줄어들었거든요.
또 평소보다 추운 봄이어서 단수도 1, 2% 떨어졌기 때문이에요.
그렇지만 이젠 가장 많은 물량을 생산해내는 충북 음성군의 물량이 출하되고 있어요.
지난해 전국 수박 생산량의 35%를 차지했던 지역이니만큼 이쪽 지역이 물량이 나오기 시작하니까요.
확실히 개당 2만 원이었던 지난달에 비해서 많이 떨어져서 15,000원대입니다.
다음 달 초순까지는 계속해서 떨어질 거 같아요.
3. 배추나 양파는 가격 동향이 어떤가요? 두 품목 모두 수매 대상이라고 하는데, 가격에 변화가 있는지요.
- 배추는 지금 거래되고 있는 봄배추가 수매 대상이었어요.
이번에 정부가 봄배추 수매를 결정한 이유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될 노지 재배분이 평소보다 10% 이상 많이 생산될 거라는 전망을 해서인데요
평소보다 가격이 과하게 떨어질 걸 막기 위해서
농식품부와 저희 공사는 봄배추 5천 톤가량을 구매해서 따로 시장에서 격리해 놓았고요.
그래도 미리 손을 쓴 덕분에 봄배추는 평년과 거의 동일한 소매가격 수준에서 거래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양파는 올해 이래저래 말이 많았던 품목 중의 하나였죠.
가격이 꽤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었는데요.
특히 전남권에서 양파를 많이 생산하기로 유명하지만, 올해 유독 다른 지역보다 단수가 낮은 무안 양파는 농협이 긴급수매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이달 중 정부에서도 양파 1, 2만 톤 정도를 수매할 계획에 있는데요.
가격 변화는 다음 달 초 정도까지는 지켜보아야 할 거 같습니다.
4. 그 외에도 쌀도 10만t을 공매한다고 했죠. 쌀 가격은 아직도 강세인 건가요?
- 네, 지난해 생산량이 많이 줄어들었던 쌀은
올해도 재고 물량이 적은 편이라서 가격은 여전히 오르는 추세인데요.
소매에서 20kg에 47,000원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 이미 한 번 농식품부가 공공비축미 8만 톤을 시장에 방출한 적이 있었잖아요.
당시에 쌀값이 오르는 추세가 좀 둔화하였지만 그건 일시적이었거든요.
게다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현재 RPC가 가지고 있는 재고 물량이 8월 중 소진된다고 예측을 하고 있어요.
이에 따라 정부는 열흘쯤 전에 이번에는 10만 톤을 공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일정에 따라 내일 입찰을 해서 다음 달 9일에 넘길 예정인데요.
이 물량을 가지고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을 거 같고요.
그나마 상승세를 다시 한번 둔화 시킬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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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늘 말씀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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