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공항 빨간 불.. 환경부*국토부 심의 지연시 연말 착공 불투명

    작성 : 2017-09-03 21:51:07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사항인 흑산공항 건설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환경부 심의가 차일피일 늦어지면서 당초 계획이었던 연말 착공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립공원 지역인 흑산도에 공항을 짓기 위해선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가 필수적입니다.

    지난해 11월 철새 보호 대책 등이 미비하다며 한 차례 보류 결정이 내려진 뒤
    아직까지 소식이 없습니다.

    지난 5월 자연공원법 시행령이 개정된 뒤
    위원 수가 20명에서 23명으로 늘어나면서
    위원회 구성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남창규 / 전남도 도로교통과장
    - "위원 위촉이랄지 이런 행정절차가 남아있어서 그렇지 위원회가 개최가 되면 충분히 통과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업을 맡은 금호 컨소시엄은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다음 단계인 실시설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부 심의가 계속 지연되는 상황.

    4달 가량 걸리는 실시설계 기간까지 감안하면
    연말 착공은 사실상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흑산도 주민들은 지난달 환경부와 국토부 등에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수영 / 흑산도 주민
    - "공사가, 사업이 시작이 되면은 주민들도 여기서 자체적인 자기 개인 사업을 투자해 가지고 지역 활성화를 시키려고 노력을 하고 계시고요"

    흑산공항이 개항하면
    흑산도와 서울의 거리가 지금의 7시간에서
    1시간대로 단축돼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가 높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전라남도의 핵심 현안 사업 중 하나인 흑산공항 건설사업은 무안공항 활성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연말 착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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