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병 드는데, 대응책 여전히 미흡

    작성 : 2016-11-25 17:10:05

    【 앵커멘트 】
    쓰레기 피해 뿐만 아니라 고수온과 적조 등으로 인한 전남지역 수산피해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민 피해를 막기위한 연구와 조사를 맡고 있는 해양수산과학원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산하에 진도지원입니다.

    지난 2009년 국가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수산사무소를 전남도로 이관해 연구와 어민지원 업무를 맡고 있지만 제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근무 인력 13명 가운데 연구직은 단 한 명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해삼 관련 연구를 맡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현장 대응력이 떨어져 최근 김 양식장 피해와 전복 폐사에도 이렇다할 대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 싱크 : 해양수산과학원 관계자
    - "'전문 박사들 있었으면 좋겠다' (어민들) 충분히 그 말은 맞는데 인원을 고려해서 최대한 안배를 하려 해도 충분치 않으니까 "


    전남해양수산과학원도 역할을 못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전체 인력 163명 가운데 연구직은 25%에 불과합니다. 특히 현장을 담당하는 지원은 연구직 한 명이 상주하거나 아예 없습니다.
    <끝>

    ▶ 싱크 : 양식어민
    - "조사를 나와서 실사도 하고 차후에 갯병이 안 오도록 연구도 하고 해야 하는데"

    시군들은 차라리 연구 인력을 넘겨 주면 농업기술센터처럼 현장 조사나 기술 연구 등의 업무를 자체 해결하는 편이 낫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지자체 관계자
    - "(차라리)군으로 주라 이거죠, 시군으로 그래야 군에서 발생하는 전복 폐사 같은 것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으니까 "

    해마다 늘어나는 수산피해와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고 어민들을 지원할 수 있는 보다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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