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조례동 전세사기 피해 규모가 10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해당 지역 국회의원인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실효적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병철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 예비후보)은 1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대한법률구조공단 관계자 등과 함께 피해자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소 의원실에 따르면 순천 조례동 전세사기 피해규모는 시대아파트 등 146채에 달합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관련 서류 300여 건을 분석하면서, 피해자 중 77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습니다.
피해규모만 100억 원대에 달하는 것에 비추어볼 때 추가 조사에도 상당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소 의원은 "전세사기는 서민들의 삶의 기반을 흔드는 용서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면서 "범죄에 가담한 공범 배후세력과 은닉한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피해자들의 피해를 회복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순천의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조속하고 충분한 피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국토부에 ‘찾아가는 전세피해지원 상담소’설치를 건의하고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법률지원 서비스를 연결하는 등 유관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소 의원은 또 "저 역시 과거 전세사기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어 찾아주신 시민들의 어려운 사정에 누구보다 깊이 공감한다"면서 "피해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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