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1년..'정권교체'를 지나 '미투'까지 번진 민심

    작성 : 2018-03-09 18:45:51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이 된지 벌써
    일 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정권을 무너뜨린 촛불 민심은 진보개혁 진영의 정권창출을 선택했죠.

    촛불 민심은 '미투' 운동 등 적폐청산에 대한 요구로 이어지면서 사회 전반으로
    들불처럼 번져 나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에서 마을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는 정달성 씨.

    마을 주민들과 촛불 집회에 참가했던 정 씨에게 지난 일 년은 특별한 경험입니다

    ▶ 인터뷰 : 정달성 / 생활정치발전소장
    - "누구나 다 정권에 대한 이야기들, 불의에 대한 이야기들 이런 이야기들을 스스럼없이 하는 분위기가 된 것 같아요."

    탄핵 이후 탄생한 문재인 정권 1년.
    촛불 민심은 적폐청산을 요구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청년들은
    잇따른 채용비리에 엄중한 처벌과 제도적 개선 그리고 공정한 경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현규 / 광주광역시 용봉동
    - "평등하지 못하고 공평하지 못하고 누군가가 이미 정해져 있는데 일반 청년들한테 희생만 강요하고 노력만 강요하는 이 사회에서 청년들이 과연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을까"

    특히 최근엔 미투 운동으로 사회 각 분야에 광범하게 퍼져있던 성폭력 실태가 드러나면서 여성들의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 싱크 : 김지숙 / 광주 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장
    - "변화에 대한 열망은 거세다. 여성들이 침묵할 수 밖에 없었던 세상은 끝났다. 여성에 대한 차별을 가능케 했던 남성중심 사회 구조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박근혜 탄핵 일 년, 변화를 바라고 성찰과 반성을 요구하는 촛불 민심은 사회 전반
    곳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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