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미래 지도자" vs 문재인 "통합 대통령"

【 앵커멘트 】
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첫 날,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대구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광주를 찾았습니다.

안 후보는 텃밭인 광주에서 '미래를 만들 지도자론'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불모지인 대구에서 '통합 대통령'을 내세운 문 후보는 내일 호남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선거 유세 첫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광주 양동 시장과 5*18 민주광장을 찾았습니다.

안 후보는 "정권교체는 무조건 이뤄진다며,
이제 누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지도자로
적합한지를 판단해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대선은 이곳 호남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정권 교체라고 다 똑같지 않습니다. 더 좋은 정권 교체해야 합니다."

호남은 1년 전 총선에서 안후보에게 지지를
몰아준 녹색 바람의 진원지이자 국민의당의
지역적 기반입니다.

하지만, 최근 보수의 지지를 받으며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안철수 후보를 진보성향의
호남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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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는 민주당 선거운동 사상 처음으로 대구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습니다.

문 후보는 "야당의 불모지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아 전국적으로 지지를 받는 최초의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기는 것 외에 또 간절한 소망이 있습니다. 통합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고 싶습니다. 대구 대통령, 부산 대통령, 광주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대구 방문은 통합의 이미지 구축과 보수란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 굴로 들어가는
결연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후보는 내일 광주를 찾아 비문 정서가
남아 있는 호남민에게 진정한 정권 교체를 위해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할 예정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