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 양병수씨..1,380kg 슈퍼 한우 키워내
좋은 유전자·사료·환경 삼박자 고루 갖춘 초대형 한우
목표 몸무게까지 키워 국내 최대 한우 될 것
좋은 유전자·사료·환경 삼박자 고루 갖춘 초대형 한우
목표 몸무게까지 키워 국내 최대 한우 될 것
◇ 곡성 '슈퍼 한우'..경매장서 단연 인기 '으뜸'
물 좋고 공기도 좋아 '한우'가 잘 자란다는 전남 곡성을 찾아왔습니다.
추석 전이라 그런지 경매장에는 소도 많고 사람도 많은데요.
저게 뭘까요? 수십 년씩 경매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갑자기 휴대폰 카메라를 켜고 연신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
때아닌 소란스러움에 우리 <핑거이슈> 팀도 달려가 보았는데요.
오늘의 주인공 '슈퍼 한우'가 위풍당당하게 서 있습니다.
밟히면 으스러질 것 같은 커다란 발과 다른 소의 두 배는 되는 몸집.
화가 이중섭의 그림 속 황소처럼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초대형 슈퍼 한우!
하지만 태어난 지 겨우 40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 40개월 차에 몸무게만 1,380kg..혈통부터 달라
이 소가 또래에 비해 얼마나 무거운지 한번 재보기로 했습니다.
무게는 자그마치 1톤하고도 380kg!
또래 소보다 700kg 이상은 더 나가는 무게라고 합니다.
이 슈퍼 소의 주인은 바로 곡성에서 목장을 운영하는 양병수 씨.
양병수 씨는 이 소가 송아지 시절, 크게 자랄 것을 예감하고 데려왔다고 합니다.
"클 소인지, 안 클 소인지 다리를 보면 알 수 있어요. 다리를 보고 클 소인줄 알고 제가 데려왔습니다. 유전적인 것을 보고, 구입해 키우면 큰 소가 될 수 있습니다."
한우 개량정보 서비스에서 소의 관리번호를 검색하면 혈통 정보가 뜨는데요.
이 소의 아빠, 엄마는 모두 큰 덩치와 질 좋은 육질을 보유한 우수한 혈통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아빠소 쪽의 유전자가 특출나다고 하네요.
◇ 혈통·사료·환경 삼박자 갖춰 키워낸 '슈퍼한우'..목표는 '국내 최대' 기록
하지만 아무리 유전자가 좋다고 해도 키우는 방법에 따라서 크기는 천차만별이죠.
양병수 씨는 어떻게 이렇게 큰 소를 키워낼 수 있었던 걸까요?
"(곡성에서 나는 재료로 만든) 양질의 사료를 먹이고 있습니다. 조사료를 제가 직접 생산해가지고..옥수수, 수단그라스, 라일그라스로 만들어서 지금까지 먹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혈통 좋은 유전자, 먹는 것, 자라는 환경 이 삼박자를 맞춰 이뤄낸 결과가 바로 1,390kg의 슈퍼 한우인 것!
훌륭한 유전자를 널리 퍼트리기 위해 소의 정액까지 팔고 있다고 하는데요.
슈퍼 한우 2세들! 앞으로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 키우는 소들은 35개월이 되면 도축하게 되는데요.
유병수씨는 40개월이 넘게 이 소와 함께하고 있다 합니다.
특별한 목표를 세웠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큰 소를 도전해 보렵니다. 1,600kg까지 도전을 한 번 해보렵니다."
곡성 초대형 한우가 목표 몸무게를 달성하는 그날. <핑거이슈>팀이 찾아가 새로운 소식을 여러분께 알려드리겠습니다.
함께 지켜보시죠.
#핑거이슈 #한우 #슈퍼한우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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