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남매를 낳아 기른 배우 남보라 어머니가 유공자로 선정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8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에서 13남매를 출산한 59살 이명미 씨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했습니다.
배우 남보라의 어머니로 알려진 이 씨는 23살 때 처음 임신했고 마지막 임신은 44살이었습니다.
현재 남 씨의 형제들은 치위생사, 미술가, 은행원, 박사 등으로 성장했고 막내는 중학교 3학년입니다.
이 씨는 출산장려협회와 학부모 네트워크에서 활동하며 아이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사회 단체를 조직해 출산과 양육 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또 13남매를 키운 60살 엄계숙 씨에겐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여했습니다.
엄 씨는 '국민희망대표 20인'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강연을 통해 출산과 양육의 중요성을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엄 씨의 자녀 중 9명은 직장에 다니고 2명은 대학생, 2명은 고등학생입니다.
임산부의 날은 임산부와 출산을 지원하고 출산과 양육에 대한 사회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처음 제정됐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상북도, 김은영 서울대 산학협력단 선임연구원, 기독교텔레비전(CBS) 등도 저출산 극복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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