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4]'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에 속도..수도권과 차별화

    작성 : 2023-03-11 01:14:26
    【 앵커멘트 】
    지역 대학들이 새로운 학과를 개설하는 것 외에도 기존 학과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의 현안 사업과 연계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지역 인재 육성에 나서며 수도권 대학과의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이어서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동신대학교 정보보안학과는 지난 2020년 빛가람혁신도시에 첨단 시설을 갖춘 공유연구실, 일명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했습니다.

    현업 전문가들이 이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찾아왔다가 자연스레 학생들에게 노하우를 전달하는 강의로 이어졌고, 그 결과 지난해 졸업생 34명이 모두 관련 분야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인터넷진흥원과 KDN 등 업계에서 내로라 하는 직장에 8명의 학생이 들어가는 등 취업의 질도 높았습니다.

    ▶ 인터뷰 : 이동휘 / 동신대 정보보안학과 교수
    - "16개 공공기관들이 나주에 내려와 있는데요. 서울에서 (구직자가) 찾아오지 않는 틈새시장 같은 것들이 있더라고요. 그런 부분들을 집중 교육을 하다 보니까 더 좋은 취업률을 만들게 됐습니다."

    광주대학교는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창업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오는 2025년까지 광주역을 중심으로 호남 최대 규모의 창업단지 조성에 발맞춰 광주대학교는 학교 기업을 설립하고, 커피 전문가를 육성하는 수업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지환 / 광주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국산 커피를 가공하는 종균 개발, 그리고 가공하는 기술을 가지고 특허 출원을 해서 기술 이전 부분도 최근에 진행을 했습니다."

    지역 대학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에서 일하는 선순환형 맞춤 인재육성을 통해 수도권 대학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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