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흥업소에서 촉발된 광주의 코로나19 확산이 3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집단감염이 시작된 뒤 벌써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서구 선별진료소 앞입니다.
방역당국이 익명 검사를 허용한 뒤 접촉 의심자들이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사를 받으려는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며 대기 의자 20여 개가 가득 찼습니다.
지난 12일 광주 상무지구의 유흥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된 이후 1천 건 가까운 검체 채취가 이뤄졌습니다.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3차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유흥업소 여러 곳을 돌며 일하는 도우미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
문제는 유흥업소의 특성상 종사자나 손님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접촉이 이뤄졌다는 점입니다.
접촉자들 사이에 감염 가능성이 크지만 확진자와 자가격리 중인 접촉자 일부는 정확한 동선 공개조차 꺼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진석 / 광주광역시 건강정책과장
- "일부 한 5명 내외 정도 그런 분들 때문에 신속하게 역학조사하고 이런 걸 놓쳐서 다수의 추가 환자가 발생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유흥업협회 광주지부와 함께 유흥업소 종사자들의 코로나19 검사를 독려하고, 감성주점을 비롯한 고위험 시설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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