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 19 확산으로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지난 9일과 오는 23일로 두 차례 연기됐는데요..
확진자 발생 수는 줄고 있지만, 여전히 집단 발생 우려가 커, 개학 추가 연기를 놓고 교육당국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재연기 여부는 내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동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추이는 줄었지만
서울 구로 콜센터와 세종 해양수산부 등의 사례에서 보듯이 소규모 집단 발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두 차례 연기돼 다음주 개학을 앞두고 있는 학교는 또 비상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언제든지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한 학급에 20명이 넘는 학생들을 교사 혼자 관리해야 하고 소독 인력이나 장비도 갖춰지지 않아 무방비 상태나 다름 없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게자
- "만약에 한 학생이 걸리면 어디까지 학교를 통제해야 하는지 한 명이라도 걸리면, 학교 전체 소독도 계속해야 하는데 자체적으로 하기도 힘들고"
학부모들도 개학 연기가 불가피 하다는 입장이지만 걱정은 태산입니다.
법정 수업일수를 채울 수 없게 돼 연간 학습계획에 조정이 불가피한데다 고 3의 경우 수능시험과 대학입시에 혼란이 예상됩니다.
학원도 정상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개학이 또 연기될 경우 워킹맘들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 싱크 : 워킹맘
- "갑자기 급작스럽게 연기되다 보니까 아이들 스케줄 관리하기 힘들고 방학 때는 학원이 있기 때문에 시간대로 관리가 되는데 지금은 그것도 안 되니까"
두 차례 연기에도 광주ㆍ전남의 긴급 돌봄 이용률은 10%가 채 안될 정도로 감염 걱정이 앞선 상황.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교육부는 내일 재연장 여부를 최종 확정해 발표합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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