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해 광주ㆍ전남의 주요 현안과 과제를 살펴보는 신년기획,
오늘은 5.18 진상규명에 대해 살펴봅니다.
올해는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광주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전두환 씨에 대한 판결이 나오고, 5.18 진상조사위 활동도 본격화됩니다.
40주년이 된 5.18, 올해는 어떤 변화를 맞게 되는지 이형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5.18 39년만인 지난해 3월 광주 법정에 선 전두환씨.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명예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증인 심문 마무리 단계로 이르면 올 상반기 판결이 내려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조진태 /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여전히 1심 판결이 안 나왔다는 점에서는 재판부가 자기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5.18의 실체적 진실을 국가 차원에서 규명하는 진상조사위원회 활동도 시작됐습니다.
진상조사위는 앞으로 발포 명령 체계와 민간인 인권침해 사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활동 기한은 3년이고, 조사가 끝나면 국가보고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 인터뷰 : 송선태 / 5.18 진상조사위원장
- "발포 명령 체계는 어떻게 됐는가를 먼저 밝혀낸 다음에 광주 현지에서의 민간인에 대한 학살 상해 실종 그 다음 성폭력 등 인권침해 사례들이 그 다음 순서로 밝혀져야 되고"
5.18 당시 행방 불명된 희생자들을 찾을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지난해 말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신원미상의 40여 구의 유골이 발견됐습니다.
5.18 행불자와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한 유골 정밀감식이 올해 초부터 시작됐습니다.
6개월 정도 뒤면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양경무 / 국과수 중앙법의학센터장
- "실제로 언론에 노출됐던 여러 관심사들을 정말 그것이 맞는지 여부를 전문가들이 판단을 하는 절차들을 계속 진행을 할 것입니다."
5.18 40주년이 되는 5월에는 세계인권도시 포럼 등 5.18을 세계화, 전국화 하기 위한 행사들도 연이어 열립니다.
지난 40년동안 왜곡과 폄훼로 멍들어왔던 5.18의 위상 재정립과 국가 차원의 진상 규명이 올해부터 하나둘 성과를 나타낼 예정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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