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저 임금 인상 등으로 인건비 부담이 늘자, 무인 주문기 등 자동화를 추진하는 음식점이 늘고 있습니다.
기계값이 인건비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인데 일자리는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두 달 전 모밀 전문점을 차린 고영규 씨.
아르바이트생 대신 4백여만 원을 들여
무인 주문기계를 도입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무인주문기는 이렇게 메뉴를 선택하고 카드로 결제하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음식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영규 / 가게 사장
- "손님들이 약간 거부감이 들 (것 같아서) 우려를 했고요. 도입을 한 후에는 손님들이 너무 편안해하세요. "
이처럼 무인주문기를 들여 놓는 음식점들이 최근 늘고 있는데, 치솟는 인건비 부담 때문입니다.
하루 8시간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할 경우
연간 천6백만원이 들지만,
무인주문기를 설치할 경우, 1/3에 불과합니다.
올해 최저임금이 16.4%나 오르는 등
매년 상승하는 인건비를 고려할 때,
비용 차이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수익성에 민감하고 폐업률이 높은 음식업 특성상 무인주문기 도입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문을 받고 계산하던 업무를 기계가 대체하면서 일자리는 줄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일태 / 전남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무인주문기라는 게 결국은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생에게 영향을 많이 미치게 되어요. 그게 뭐겠습니까? (기술과) 자본이 노동을 대체해가는 순서의 흐름이죠."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무인 주문기 등 자동화가 확산되면서, 일자리 상황은 갈수록 어려워 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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