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단비가 절실하지만, 비 다운 비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도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농심은 기약없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바짝 말라붙은 호수의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물이 빠진 자리엔 풀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더위를 식히려 물놀이를 즐기러 온 사람들은
늘고 있지만 수상스키장은 물을 찾아
10여km나 자리를 옮겼습니다.
예년보다 5~6미터나 낮아진 수심 탓에
도저히 영업을 할 수 없어섭니다.
▶ 인터뷰 : 김수현 / 수상레저업계 관계자
- "(기존엔)우리가 수상레저를 하는데 문제가 없었지만, 지금은 가뭄 때문에 수위가 많이 떨어져서 이쪽으로 이동하게 된 겁니다. 전에도 이런 전례는 있었지만, 이렇게 일찍 빠지는 경우는 드문 일이죠"
비 예보에 농민들은 아침 일찍부터 트랙터와 이앙기를 끌고 나왔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분주히 움직여보지만, 이내 지친 모습입니다.
여수와 순천 등 전남 동부 일부지역에만
5밀리미터 안팎의 비가 내리는데 그치면서
농민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강권호 / 농민/여수시 소라면
- "오늘 비가 좀 올 줄 알았는데 조금 와서 정말 모내기가 너무 늦어지는데 너무 힘듭니다. 지금 여수 지방에 정말로 이렇게 가문 건 처음이고"
가뭄 해갈을 위해선 최소 60㎜의 비가 내려야하지만, 당분간 비다운 비를 기대하긴 힘듭니다.
이번 주에도 광주·전남 지역 비소식 없이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아침 광주·전남 14~17도의 분포를 보이겠고, 낮에는 오늘보다 2~3도 가량 낮은 27도를 기록하겠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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