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해남과 무안, 강진에 이어 국내 최대 오리 산지인 나주에서도 AI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예년과 달리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AI가 곳곳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나주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 산란율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평소 9천2백여 개 가량 나오던 알이 7천6백여 개로 줄었다는 건데 전남도는 긴급 AI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다행히 반경 5백 미터 내에는 다른 사육 농가가 없지만 나주는 2천5백여 농가애서 680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키울 정도로 전국 최대 규모의 사육밀집지역입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이번 AI는 예년과는 달리 발생 경향이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방역당국이 더욱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CG
예년에는 주로 전남에서 경기지방으로 올라가는 추세였지만 이번에는 16일 해남과 충북 음성, 19일 무안과 청주, 25일 경기 이천과 충북 진천 등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도 지난 20일 무안에서 발생한 뒤 9일 넘게 주춤한 AI가 지난 주말 강진의 죽은 철새의 사체에서 검출됐습니다.
▶ 인터뷰 : 권두석 / 전남도 축산과장
- "강진만 큰고니에서 H5 고병원성이 확인이 됐기 때문에 도내에 있는 철새 도래지는 물론이고 철새 주변에 대한 차단방역을 계속 실시하고 있습니다."
철새에서 AI가 검출되면서 농가들도 초비상입니다.
특히 언제, 어디서 떨어질 지 모르는 철새의 분변으로 AI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체 소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축산 농민
- "소독약품이 방역의 가장 초점인데 농가들이 더 적극적으로 소독에 참여를 하죠"
전남도는 긴급 방역초소를 30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긴급 예비비 4억 원을 각 시군에 지원해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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