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행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허위*과장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싼값에 고객을 끌어모은 뒤 멋대로 등급이 낮은 숙소로 바꾸고 일정을 없애면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7월, 광주의 한 여행사와 유럽 여행 패키지를 계약했던 이 모 씨는 여행 당일, 공항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여행사가 돌연, 직항 항공기 대신 다른 나라를 경유하는 중저가 항공기로 바꿔버린 겁니다.
또 값싼 호텔로 숙소가 바뀌고 일부 관광 일정이 없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여행 사기 피해자
- "융프라우 못 갔다는 거 기차투어 진짜 가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숙소에도 샤워를 하면 방으로 물이 들어와서 잠도 못 자고 그 물청소를 하느라고 제대로 밥도 먹지도 못하고"
이 씨를 더 화나게 한 건 업체의 피해보상은 물론 사과조차 없었다는 겁니다.
▶ 싱크 : 여행사 관계자
- "뭐 뭐예요? 그냥 여행 여행이지 자기들 욕심 마음에 안 맞으니 그런 얘기를 한 것이지 그것이 뭐 사기입니까? "
이처럼 여행사의 허위 광고로 피해를 본 사례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스탠딩+C.G>
▶ 스탠딩 : 이준호
- "지난해 광주*전남에 5백 12건의 여행사 사기가 발생했는데, 이는 3년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
특히 지난 2년간 광주*전남에 중소형 여행사가 우후죽순 생기면서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행 상품이 당초 계약과 다를 경우, 증거 자료를 최대한 확보한 뒤 소비자 보호원 등에 피해구제에 나설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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