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서 폭발물 폭파..대형사고 이어질 뻔

    작성 : 2016-11-23 18:30:26

    【 앵커멘트 】
    어젯밤 광주 도심에서 40대 남성이 다이나마이트로 추정되는 폭발물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10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까지 소리와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는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뻔했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차량 문과 천장은 모두 떨어져나갔고, 뼈대도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광주 신창동의 한 도로 갓길에서 차량 한 대가 폭발한 현장입니다.

    사고가 난 차량 안에서는 차주 43살 윤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시신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손상됐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목격자는 저기 밖에서 소리가 들리고...'꽝' 소리가 나니까 신고했죠. 119에."

    사고 현장은 주택가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자주 지나는 도로였고, 아파트 단지와 100미터도 떨어져있지 않은 거립니다.

    ▶ 싱크 : 사고 현장 주변 상인
    - "아 뭔가 팍 솟아오른다는 것을 느꼈는데 그 다음에는 잊어버렸죠"

    폭발물은 공사 현장에서 사용하는 다이나마이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서울의 한 공사 현장에서 폭파 작업을 담당한 윤 씨가 폭발물을 빼돌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 데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추측하기로는 다이나마이트아니냐 생각하는데.. 발파하고 하는 사람인데 빼 낼라고 하면 얼마든지 뺄 수 있는 건데"

    경찰은 정확한 폭발물 성분 분석에 들어가는 한편, 업체를 상대로 폭발물 관리 부실과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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