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직원으로 위장 취업하거나 손님을 가장해 금품을 훔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신분 확인이 소홀한 소규모 숙박업소나 편의점의 피해가 잇따르면서 그렇지 않아도 힘든 영세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답변 】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금고를 열더니 현금을 주머니에 넣습니다.
손님이 오자 아무 일 없다는 듯 계산을 해주고, 받은 돈까지 챙깁니다.
지난 3일 편의점에서 70만 원을 훔친 30살 양 모 씨는 지난달에도 순천의 한 모텔에 위장 취업해 무인정산기에 있던 현금 430만 원을 싹쓸이했습니다.
믿고 일을 맡겼던 업주들은 배신감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 싱크 : 편의점 업주
- "교육시간을 변경하려고 전화했더니 없는 번호라고 뜨더라고요. 일단 느낌이 좀 이상해요. 믿고 맡긴 거죠. 맡겼는데 털고 도망간 거죠."
손님을 가장해 금품을 훔치는 절도행각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숙박업소에 들어온 뒤 직원이 없는 틈을 노려 금품을 훔쳐온 36살 여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4개월여 동안 전국 12개 숙박업소가 2천 3백만 원의 피해를 봤습니다.
▶ 인터뷰 : 주재영 / 순천경찰서 강력5팀
- "업주들이 바쁜 오후 12시에서 2시 경에 손님으로 가장해서 안내실, 카운터 등의 창문을 드라이버로 열고 그 안으로 들어가 서랍과 금고 안에 든 현금을 절취하는 수법입니다. "
경찰은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하더라도 신분과 범죄 경력을 철저히 확인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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