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범죄 피의자가 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광주와 전남 민심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3주째 '0' 퍼센트를 기록했고 지난 주말 촛불집회에는 지방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어제 검찰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측이 검찰 조사를 거부하면서 광주*전남 지역 여론은 더욱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재완 / 광주시 진월동
-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국민들의 끈기가 아닌가 계속해서 우리들의 목소리를 내비치는 게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서 실시한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광주*전남에서는 3주 연속 0 퍼센트를 기록했습니다.//
대통령 공약인 자동차 백만 대 생산기지 사업이 불투명해지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위상이 격하되는 등 그간 쌓여왔던 지역민의 분노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허달용 / 민족미술협의회 광주지부장
- "그 많은 5조 원이라는 예산을 들여서 했던 것들을 축소시키고 이번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아예 없애버리려고 하는 그냥 건물만 놔두고.. 이왕 했던 거니까 그대로 문 닫을 수는 없고.."
지난 주말 금남로 촛불집회에는 10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서울을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최다정 / 대학생
- "취업 준비하느라 엄청 공부도 열심히 하고 취업도 어려운데 너무 박탈감이 들고 너무 자존감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호남 홀대 논란 속에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까지 겹치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지역민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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