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명 집회*지지율 0%..광주*전남 민심 '최악'

    작성 : 2016-11-21 18:15:47

    【 앵커멘트 】
    범죄 피의자가 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광주와 전남 민심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3주째 '0' 퍼센트를 기록했고 지난 주말 촛불집회에는 지방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어제 검찰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측이 검찰 조사를 거부하면서 광주*전남 지역 여론은 더욱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재완 / 광주시 진월동
    -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국민들의 끈기가 아닌가 계속해서 우리들의 목소리를 내비치는 게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서 실시한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광주*전남에서는 3주 연속 0 퍼센트를 기록했습니다.//

    대통령 공약인 자동차 백만 대 생산기지 사업이 불투명해지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위상이 격하되는 등 그간 쌓여왔던 지역민의 분노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허달용 / 민족미술협의회 광주지부장
    - "그 많은 5조 원이라는 예산을 들여서 했던 것들을 축소시키고 이번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아예 없애버리려고 하는 그냥 건물만 놔두고.. 이왕 했던 거니까 그대로 문 닫을 수는 없고.."

    지난 주말 금남로 촛불집회에는 10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서울을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최다정 / 대학생
    - "취업 준비하느라 엄청 공부도 열심히 하고 취업도 어려운데 너무 박탈감이 들고 너무 자존감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호남 홀대 논란 속에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까지 겹치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지역민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