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부상한 여수에 최고급 시설을 갖춘 펜션 건립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공급과잉으로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탁 트인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여수시 돌산읍의 한 펜션입니다.
그림 같은 풍광에 온수 수영장, 스파, 와인바, 바베큐장까지 갖춘 최고급 풀빌라 시설입니다.
하룻밤에 50만 원이 넘지만 한 달 전에 예약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 인터뷰 : 김주현 / 펜션 매니저
- "주중은 80% 정도이고 주말은 100% 예약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 달 전부터 예약 문의가 많은 상황입니다."
여수 돌산에 이런 고급시설을 갖추고 문을 연 풀빌라 형태의 펜션은 지난 2년 사이 10곳.
해안가를 중심으로 건축 중인 펜션도 10여 곳에 이릅니다.
아름다운 경관에 더해 동남아 고급 휴양지 기분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펜션을 찾는 가족이나 친구 단위 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펜션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펜션이 난립하면 경쟁이 치열해질 수 밖에 없고 이는 결국 수익률 악화로 이어져 펜션업계가 자칫 공멸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임영찬 / 여수참여연대 공동대표
- "돌산지역에 펜션이 무분별하게 많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수요와 공급 원칙에 의해서 여수시에서 강력하게 규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펜션 공급과잉을 막기 위한 여수시의 면밀하고 장기적인 도시계획 정책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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