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최대 규모의 갈대 군락지인 순천만이 황금빛 물결로 일렁이고 있습니다.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온 철새의 군무까지 더해지면서 늦가을의 정취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금빛 가루를 뿌려 놓은 듯 순천만 갯벌이 갈대꽃으로 뒤덮였습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가을 바람에 어른 키만한 갈대가 춤을 추듯 넘실댑니다.
갯벌을 따라 끝 없이 펼쳐진 갈대와 그 위로 쏟아지는 햇살이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합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5.7 제곱킬로미터의 순천만 갈대밭은 전국 최대 규모의 갈대 군락집니다. "
▶ 인터뷰 : 김보은 / 여수시 안산동
- "갈대를 보니까 색깔도 되게 노랗고 황금빛이 나서 너무 예쁜 것 같고요. 노란색과 하늘색이 대조되면서 너무 예쁜 것 같아요. "
갈대밭을 둥지 삼아 월동하는 흑두루미는 어느새 천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겨울 철새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순천만은 커다란 생태학습장으로 변했습니다.
가을 하늘을 배경 삼아 비상하는 철새들의 힘찬 날개짓에 출사객들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 인터뷰 : 민신애 / 순천시 순천만보전과
-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흑두루미를 포함해서 캐나다 두루미 한 가족도 지금 관찰되고 있거든요. 다양한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 철새들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잿빛 갯벌을 물들인 금빛 갈대와 철새들의 군무가 순천만의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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