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지폐 제조*유통 10-20대 잇따라 검거

    작성 : 2016-11-09 18:00:39

    【 앵커멘트 】
    위조지폐를 만들어 영세 상인들에게 사용한
    간 큰 20대 두 명이 구속됐습니다.

    올 들어 생활고를 이유로 컬러복사기 등을 이용해 위조지폐를 제조, 유통한 범죄가 잇따르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30일 광주 서구의 한 모텔.

    남성 2명이 복사기를 들고 객실로 들어갑니다.

    24살 이 모 씨 등 두 명은 이틀 동안 이곳에서 5만 원권 25장을 복사한 뒤 서울과 광주, 군산, 해남 등 20곳에서 사용하다 구속됐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이들이 많든 위조지폐는 한눈에 봐도 잉크가 번져있을 정도로 조잡했지만 고령의 영세상인들은 모두 속아 넘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성배 / 해남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CCTV가 없는 영세상인들이 운영하는 마트에서 위조지폐 5만 원을 주면서 담배 5천 원짜리를 구입했습니다."

    앞서 지난 9월에도 5천 원권 5천여 장을 만든 뒤 세차장 동전교환기에서 38장을 사용한 26살 김 모 씨 등 3명이 구속됐고 8월에는 만 원권 40장을 위조한 10대 3명이 붙잡혔습니다.

    모두 컬러복사기를 이용해 위조지폐를 만들었습니다.

    CG
    지폐위조는 무기징역이나 2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중범죄고 경찰도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수 / 한국은행 차장
    - "컬러복사기로 다량을 제조해서 유통을 할 확률이 많기 때문에 미연에 방지하고자 상당히 무거운 처벌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10-20대의 위조지폐 제조가 많아지는 것으로 보고 전국 공조수사를 통해 통화위조사범들의 단속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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