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주말 곡성에서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50대 남편은 빚 문제로 다투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돈을 둘러싸고 강력사건이 잇따르면서, 가족 공동체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7일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50대 심 모 씨가 아내 살해 동기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사업을 하다 8천만 원의 빚을 진 심 씨가 아내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갈등으로 번졌고, 결국 차 안에 있던 흉기로 살해했다는 겁니다.
심 씨는 아내를 살해한 뒤 초등학생인 큰 딸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내고 자신의 목과 배 등을 자해하기도 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채무를 고백하면서 다툼이 좀 있었죠. 다투는 과정에서 살해한 것으로 지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어버이날 아버지를 살해한 남매도 재산 때문에 살해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남매는 아버지의 상습적 폭행을 살해 이유라고 진술하고 있지만 아파트 상속 요구에 가족간 다툼이 있었다는 친척의 진술이 법정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수천만 원 수준의 금전 때문에 가족끼리 강력범죄에까지 이르는 경우가 잇따르면서 이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복 / 남부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가족 내지 친지들과의 대화가 부족했지 않느냐 이웃들과의 대화 부족 이런 것에서 출발한다고 봅니다."
전문가들은 가족간 강력범죄는 강력한 처벌 만큼이나 가족 공동체를 회복할 수 있는 사회적 지원책 마련도 함께 진행되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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