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른 무더위와 마른장마로 벌의 생육환경이 좋아지면서, 요즘 벌떼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야산과 들판은 물론 도심 주택과 학교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벌떼가 나타나면서, 벌에 쏘인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주택 지붕 밑에 축구공만한 벌집이 달렸습니다.
소방대원이 좁은 지붕에 올라 조심스레 벌집을 떼어냅니다.
산비탈에 공터를 삽으로 파내자 수십 마리의 벌떼가 한꺼번에 덤벼 듭니다.
두터운 방호복을 입은 소방대원도 당황한 듯 연신 살충제를 뿌려댑니다.
▶ 인터뷰 : 변귀례 / 해남군 산이면
- "항상 무서워요, 벌초하러 다니면 갈쿠리 같은 것으로 긁을 때 무서워요, 벌이 지금 엄청 있거든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말벌의 활동 시기가
빨라지고 개체수도 급격히 늘어나 주택과 학교, 야산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벌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 들어 광주*전남의 벌집 제거 출동횟수는
천79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고 벌쏘임 환자도 30%나 증가했습니다.
말벌에 쏘이면 심한 기침이나 호흡 곤란, 쇼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현 / 영암소방서 119구조대
- "여름철 장마가 끝나고 신고 접수가 많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말벌에 쏘이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하고.."
소방본부는 벌집이 발견되면 반드시 119를 통해 벌집을 제거하고 벌초나 들판 작업 시 가급적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나 화려한 색깔의 옷을 피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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