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민의당 소속 광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자와 더민주 소속의 광주시장이 첫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지역 현안에 대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지만, 곳곳에서 미묘한 의견 차이를 드러내는 등 예전과 다른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열심히 일하자는 뜻에서 운동화를 선물하며 시작한 간담회의 분위기는 시종일관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먼저, 장병완 의원은 광주시의 '삼성전자 전장 사업 유치' 명칭을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장병완 / 국회의원 (국민의당)
- "이게 삼성이라는 특정 회사가 전제가 되어 있기때문에 이것은 (삼성)하고 확실한 협의가 없었다면 써서는 안되는 것이란 말입니다. "
이에 대해 윤장현 시장은 명칭일 뿐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 인터뷰 : 윤장현 / 광주시장 (더민주)
- "일하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테니까 전장 사업에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요청을 했을 뿐인데 지난 4*13 총선때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광주시의 면세점 유치 전략은 대기업에게 특혜를 주자는 것이냐는 비판을 받았고, 공무원 노조의 법외노조 가입으로 정부로부터 예산을 따내기 힘들어졌다는 핀잔을 받았습니다.
특히, 광주시장이 미리 사업을 확정해 놓고 힘만 보태 달라는 일방적 행정이라는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국회의원 (국민의당)
- "이렇게 방향성을 다 정해 놓고 사업 계획이 확정된 상태에서 간담회를 하게되면 모양은 좋을지 모르지만 국회의원들 입장에서는 꼭 심부름꾼 같은 인상을 받게됩니다. "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 모두가 국민의당 소속인 반면 윤장현 광주시장은 더민주 소속인 상황을 그래도 보여준 정책 간담회였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