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물류 전용 항만이 개발된 강진 신마항 인근 바다에서 물고기가 잡히는 않는 등 어민들이 어업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년째 피해를 호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인조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부터 3백억 원의 국비를 들여 화물선이 오갈 수 있는 접안 시설과 대형 방파제 등을 갖춘 물류 항만으로 지난달 준공된 강진 신마항입니다.
지역 발전의 새 동력을 얻었지만 인근 바다는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5년 전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해수 흐름 변화 등을 원인으로 지적하며 어민들의 피해 호소도 곧바로 이어졌습니다. "
문어와 낙지 등의 어획량은 물론이고 인근 매생이 어장의 수확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집단 폐사가 잇따른 광어 양식장은 폐업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어민들은 공사로 인해 조류 흐름이 바뀌고 뻘물이 유입돼 어장이 황폐화됐다며 수년째 피해를 호소했지만 아직 피해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의준 / 어민피해 대책위원회
- "행정적으로 처리해줄 부분을 어민들에게 법적인 소송을 통해서 보상금을 받아라 하는 안일한 행정이라고 보고요, 그에 따른 어민들의 고충만 커져가는 상탭니다"
해수부가 사전 조사를 허술하게 한데다 어민들의 호소에 뒷짐만 지던 전라남도도 뒤늦게 피해조사 예산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 싱크 : 전남도 관계자
- "주민 입장에서 요구를 했고 또 해수부 입장에서 주민들에게 설명을 해야 하는 그런 위치에 있잖습니까"
묻지마 식 개발도 모자라 피해 보상에 뒷짐만 지면서 피해 어민들은 생계마저 막막한 상황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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