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주차타워 기부채납을 거부한 케이블카 업체에 대해 여수시가 사업 취소 등 강경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업체 측은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단 입장입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주차타워 기부채납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여수시가 케이블카 운영업체에 최후통첩을 보낸 건 지난달 29일.
하지만 업체는 법적 검토를 이유로 들어 즉각 거부입장을 밝혔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여수시는 그동안 3차례에 걸쳐 주차타워 기부채납 이행계획서 제출을 케이블카 운영업체에 독촉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본 여수시는
시유지인 주차타워 부지 사용 취소를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이달 안에 청문회을 시작으로 사용 취소, 원상복구 순으로 행정절차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업체가 이마저도 거부한다면 전남도와 협의해 케이블카 사업 취소까지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희우 / 여수시 주차관리팀장
- "행정의 신인도도 추락할 수 있는 우려도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행정절차를 밟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
케이블카 운영업체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주차타워를 기부채납할 경우 사업유지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내비치며 소송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방태일 / 케이블카 운영업체 홍보이사
- "시에 주차장을 기부하게 됐을 때 사업승인 요건을 지키지 못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회사가 계속 케이블카 사업을 할 수 있게끔 법적으로 보장을 해달라는 겁니다."
주차타워 기부채납을 놓고 펼쳐지는 시와 업체 간 힘겨루기가 법적 소송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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