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시신이 102일만에 추가로 발견되면서 수색작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현장지휘본부가 13차례나 수색을 했다며
종료를 선언한 곳에서 추가 실종자가 나와
부실 수색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인양 논의도 당분간 수면 밑으로
가라앉을 전망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102일 만에 발견된 세월호 추가 희생자
시신이 오늘 저녁 6시 20분쯤 수습됐습니다
빠른 물살과 시야 확보에 어려움으로 난항을 거듭하던 잠수사팀은 세 차례 시도 끝에 만 하루만에 희생자를 인양했습니다.
여성으로 추정되는 희생자는 팽목항으로
옮겨져 시신 검시와 DNA 검출 등의
신원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실종자 수습 소식에 희망을
걸면서도 부실 수색에 대한 원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여성으로 추정되는 실종자가 발견된 곳은
4층 중앙 여자 화장실로 가족들이 실종자 존재 가능성을 수차례 지목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현장 지휘본부는 13차례나 수색을 했다며 수색 완료를 선언했고 102일 전
여성 시신 발견된 3층 주방 역시 26차례나 수색을 마쳤다는 구역이었습니다.
싱크-세월호 실종자 가족
"우리가 콕콕 찍어서 말했지. 마지막으로
우리가 원하는데로 교차 수색해서 (이번에) 나온건데, 앞으로 (요구를) 계속해야 돼요"
가족들은 4층 중앙 좌현 격실도 지난 6월 수색완료를 선언했지만 최근 여행용 가방이 나온 점으로 미뤄 수색 보완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또 수질이나 냄새로 존재가능성을 파악하는 전자코시스템의 분석 결과 가족들이 지목한 예상구역 곳곳에서 이상패턴이 검출됐다며 수색방식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싱크-배의철/실종자 가족 법률대리인
"전면적인 재검토와 함께 선내 전 구역에 대한 주도면밀한 수색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실종자 가족에게 설명해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실종자 추가 발견으로 급부상했던
세월호 인양과 거처 이전 논의도 당분간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실종자 가족들은 현장 잠수사들에 대한
믿음과 감사의 뜻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지만 매번 정부가 내놓는 수색계획과
또 수색의 실효성에 대한 불신은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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