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세월호 선내 상황 몰라 나온 사람만 구조

    작성 : 2014-08-13 20:50:50

    세월호 사고 때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해경 항공구조대가 침몰하고 있는 배 안에 몇 명이 타고 있었는지, 승객이 선내에 대기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구조 작업을 벌였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무전기도 없이



    출동해 깜깜이 구조에 나서면서 눈에 보이는 승객만 구조했다고 밝혀 해경의 부실한



    구조 시스템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세월호 승객에 의해 최초 신고가 접수된 뒤 35분이 지난 9시 27분.







    해경 항공구조대 511호를 시작으로 헬기



    석 대가 연이어 사고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구조대는 모두 35명을 구조했지만



    대부분 배 위로 나오거나 바다에 표류하고 있던 승객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왜 선내에 진입하지 않았을까?







    오늘 세월호 선원들에 대한 8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항공구조대원들은 출동과



    구조 당시 전달 받은 내용이라고는 여객선 침몰 중이라는 게 전부였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승객들이 퇴선명령을 받고 탈출하는 걸로 알았다면서 선내 대기 중인 사실은



    전혀 몰랐다고 증언했습니다.







    CG



    구조대원들은 "헬기와 연결할 수 있는 통신 장비가 없다", "승객이 안에 있었는지 알았다면 저런 식으로 구조하지 않고 작전을 바꿔 퇴선조치를 했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항공구조대는 엄격한 이론과 실기교육을



    거친 정예 요원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선내 상황만 알았더라면 다수의 승객들을



    더 구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싱크-세월호 희생자 유족/"건져온 거지 저게 구조야? 구조라는 단어 자체를 쓴다는 것이 웃긴거야"







    현장 구조인력에게 아무런 정보가 전달되지 않을 정도로 해경의 구조시스템이 부실했다는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다시 한번 확인된 셈입니다.







    스탠드업-이계혁



    왜 세월호에 대한 정보가 구조현장에 전달되지 않았느냐 하는 부분도 반드시 앞으로의 재판 과정에서 밝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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